호주에서 한달 안에 렌트 구하기?
멜버른 도착 후 첫 주의 이틀은 정말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대학원 입학 전 어학원에서의 사전 연수 시작은 1월 2일. 입국은 12월 10일에 하였지만, 크리스마스와 박싱데이 연휴로 12월 20일 전후로 모두 문 닫고 쉬는 격이라 열흘 내에 거주 안정을 꾀해야 한다. 여기저기 서치 해 본 결과 빠르게 구한다 싶은 게 호주에서 한달 안에 렌트 구하는 법 이런식이다ㅜ
호주는 특히 멜버른 같은 대도시는 유학생이나 워홀러 등 렌트 수요가 많은데, 기본적으로 렌트를 희망하는 사람이 지원서 및 각종 증빙 서류를 내면 중개인인 1차 거르고 집주인한테 보내면 최종적으로 주인이 선택하게 된다. 이때 렌트 히스토리가 중요한데, 과거 렌트비를 꼬박꼬박 잘 냈는지 불법 쉐어를 준다거나 하는 적이 없어야 하고 예전 중개인이나 집주인 직장상사의 추천서 등을 첨부하면 좀 더 유리해진다. 한국도 마찬가지겠지만 가격 적당 교통 좋고 깨끗한 집은 경쟁이 치열하고 금방나간다. 좀 조건이 좋지 않은 집들은 계속 매물로 나와있다가 결국 렌트경쟁에서 밀린사람이 들어가게 된다. 근데 갓 호주에 도착한 히스토리 없는 나같은 외국인이 (게다가 애도 있다 ㅋ) 경쟁에서 win할 확률은? ㅜ 그래서 최대한 빠르게 2일간 뛰어다녔다.
우선 2일 이내 신분증부터 준비하자!
- 한국에서 호주은행 계좌를 열고(인터넷으로 간단하게 계좌를 열수 있다) 꽤 넉넉한 돈을 송금하고 온다.
- 도착하자마자 보다폰 등 통신사에 가서 번호를 만든다(한국신용카드만 있으면 되고 쓰던폰에 유심 만 꽂으면 된다). 근데 한국보다 통신비는 쌈. 국내 통화는 모든 플랜이 무료고 월30기가 데이터 국제전화 200분인가가 36 AUD(약 2만9천원)
- 은행에 가서 계좌를 활성화 시킨다. 모바일 앱으로 처리하고 보안 문자를 받아야하므로 호주 핸드폰 번호가 필수다. 한국에서 송금한 거액(?)이 찍힌 거래증명서나 잔고증명서 중에 당장 되는걸로 하나 발급해 달라고 한다. 그리고 은행 데빗카드(체크카드)를 호텔로 보내달라고 한다. 나중에 운전면허 신청할 때 공과금 고지서나 은행 우편물로 해당지역 거주자 증명을 해야 하므로 매우 매우 중요하다!
- 출국전 미리 신청해놓은 학생증과 의료보험카드도 있으면 수령한다.
- 호주는 한국과 협정으로 한국 운전면허를 풀면허로 교환해준다. 그런데 교환을 위한 예약을 잡아야하는데 빅로드(교통관련 총괄부서) 홈페이지에서 주소 입력이 자꾸 에러가 난다 ㅜㅜ 이럴 땐 그냥 방문하여 예약이 장땡(예약은 서류 필요없다). 12/12에 방문하니 가장 빠른 타임으로 12/20일을 잡아주었다. 20일까지 은행카드, 거주증빙 우편물, 한국 면허 영사공증을 받아놓아야함!
- 여기까지 급하게 달린 이유는 집을 구할 때 등 신분을 확인하는 여러가지 아이디를 같이 제시해야 100point가 되기 때문이다 (여권 50, 은행카드 30, 기타 사진이 있는 신분증 25 등등)
일단 여기까지 뛰어다녀서 이틀 동안 만들 수 있는 신분증은 다 만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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